예금보험공사(사장 유재훈, 이하 “예보”)는 9일 MG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수의계약 절차에서 메리츠화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MG손해보험의 매각을 통해 부실금융기관을 조속히 정리하고자 하는 예보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는 평이다.
예보는 수의계약 절차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 전반에 대해 공사 내부통제실의 검토와 내·외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쳤다. 이를 통해 선정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예보 관계자는 “불안감에 빠진 보험계약자가 안심하고 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약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MG손해보험은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된 이후 약 3년간 총 3차례 매각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매번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MG손해보험의 지급여력(K-ICS) 비율이 2024년 상반기 기준 44.4%에 머물러 자본건전성에 대해서도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었다.
이번 수의계약 절차에는 두 개의 회사가 참여했으며, 메리츠화재가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이는 MG손해보험의 향후 경영 안정화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되고 있다.
예보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메리츠화재에 배타적 협상기간을 부여하여 구체적인 매각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해 예보는 보험 계약자 보호와 예금보험기금 손실 최소화를 원칙으로 새로운 인수자 참여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예보 측은 “공사는 계약자 보호, 기금손실 최소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조속한 매각 완료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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